![]() ▲ 남욱 |
[서울=더연합타임즈] =대장동 개발사업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남욱 씨에게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진술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일권 부장검사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인도적·도의적 차원에서 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부장검사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의 추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전 수사팀에서 확보한 자료에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남 씨가 1년 가까이 구금돼 아이들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 씨는 지난해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재판에서 “검사로부터 들은 내용을 진술했다”며 기존 증언을 뒤집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정 부장검사가 “배를 갈라 장기를 꺼낼 수도 있고 환부만 도려낼 수도 있다. 그건 네 선택”이라고 말하며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부장검사는 “의사의 치료 방법에 비유한 것일 뿐, 환부만 도려내는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변호인 접견을 막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정 부장검사는 2022~2023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부부장검사로 대장동 개발비리 수사에 참여했다. 남 씨는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건넨 3억 원이 정진상·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검사에게 들은 내용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이번 국정조사에서 정 부장검사의 수사 방식과 발언이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대장동 수사 전반에 대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