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개최…북한 비핵화·동맹 현대화·비자 문제 등 포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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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섭 기자
기사입력 2025-10-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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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더연합타임즈) =한미 양국이 10일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통해 북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한미동맹의 현대화 및 경제·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21년 7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재개된 것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주간을 앞두고 열린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비자 문제, 공급망 안정화, 첨단기술 협력 등 다양한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박 차관은 “후커 차관의 방한은 미국이 한미동맹에 부여하는 높은 가치와 우선순위를 반영한 것”이라며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후커 차관은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발표한 별도 성명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70년 이상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며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또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보장을 통해 동맹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국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조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비핵화 원칙을 견지한다”고 밝혔고, 미국 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통의 의지”라는 표현을 사용해 보다 강한 입장을 드러냈다.

 

경제 분야에서는 B-1(단기상용) 비자 활용과 관련한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의 1차 회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조속한 후속 협의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후커 차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가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 국민의 안정적인 투자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양국이 조선, 핵심 광물 공급망, 에너지, 신흥 기술 분야 등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후커 차관과의 조찬 자리에서 지난 8월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조선·원자력·첨단기술 분야 협력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로 이어지도록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후커 차관은 이에 대해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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