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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더연합타임즈)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사건이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배당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 사건을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에 배당했다. 해당 재판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 사건도 심리 중이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 2일 권 의원을 구속기소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구속기소)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한학자 총재의 지시를 받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지난달 16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같은 날,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상민 전 검사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현복)에 배당됐다. 해당 재판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사건도 심리 중이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관련 뇌물 수수 혐의 사건도 맡고 있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1월,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를 1억2000만 원에 현금으로 구매해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에게 전달한 뒤, 22대 총선 공천과 국가정보원 법률특보 임명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한, ‘존버킴’ 또는 ‘코인왕’으로 불리는 박 모 씨 측으로부터 선거용 차량 대납비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모 서기관 사건은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에 배당됐다.